관세청장 "조직 진단 필요"…인천세관 개편되나

인천항 방문서 언급… 변화 주목
항만·공항 통합후 '비효율' 문제
조직 확대·전문성 강화 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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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본부세관 해상특송장을 방문한 임재현 관세청장(오른쪽)이 적발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1.4.4 /관세청 제공

임재현 관세청장이 5일 인천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직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세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본부세관 조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이날 인천항을 방문해 우범 화물을 단속하는 감시종합상황실과 컨테이너 화물 및 해상 특송물품의 통관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임 청장은 지난주 인천본부세관이 담당하는 인천공항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인천항을 방문했다.

임 청장은 "전자 상거래 확대 등 행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항·항만의 물류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본부세관 직원들에게 "어려움이 클수록 현장에 답이 있고,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무 부서 간, 본청과 세관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청장이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어떤 형태로든 조직 진단과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월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이 통합된 이후 인천본부세관의 전체 수출·수입 통관 건수는 각각 통합 이전의 약 2.7배, 약 2.6배로 증가했다.

수출은 237만건에서 640만건으로, 수입은 1천83만건에서 2천814만건으로 각각 늘었다. 전자 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1천758만건에서 7천276만건으로 폭증했다.

인천본부세관 조직을 업무량 증가에 맞춰 확대 개편하거나,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관한 업무의 책임성·전문성을 각각 강화하는 등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다. 인천본부세관은 통합 이후 인천항과 인천공항의 조직·업무가 늘어나면서 업무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세청은 조직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임 청장의 발언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현 조직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특정한 방향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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